엠쿠투데이 윤현숙 기자 | 태권도를 한번도 접한 적 없는 성인 여성의 ‘왕초보 수련기’가 8월31일 국기원 유투브에 공개된다.
국기원(원장 이동섭)은 태권도를 처음 접하는 성인여성의 태권도 수련기를 담은 ‘뻣뻣 진실양의 태권도 뽀개기’를 유투브 공식 채널을 통해 8월31일 첫 편을 업로드 한다고 밝혔다. 업로드에 앞서 숏츠 영상은 8월18일 올라가 있다.
왕초보 탈출기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멀티 엔터테이너 양진실씨(31)이다. 우연한 기회에 국기원을 방문, 직접 태권도를 체험하고 시범단공연을 본 뒤 그동안 몰랐던 태권도의 매력과 재미에 흠뻑 빠져 수련을 시작하게 됐다.
양씨는 인스타그램 22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 MZ세대들이 좋아하는 패션스타일과 핫한 장소 등 트랜디한 일상을 자신의 인스타에 소개 중이다. R브랜드의 RL 뮤직라운지 영상은 22만회, L브랜드 창립 90주년 축하행사 영상은 12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그 외 모바일 쇼호스트, TV CF 모델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핫 피플’.
국기원은 마침 ‘성인여성의 태권도 수련기’를 준비 중이었고 태권도 수련을 시작하려던 양씨에게 모델을 부탁, 성사됐다. 양씨는 8월 4일 분당의 한 태권도장에서 수련을 시작했다. 같은 연령층의 또래에 비해 유연성이 부족한 단점을 콕 찍어 제목이 ‘뻣뻣 진실양~’으로 탄생하게 됐다. 수련영상은 8월31일부터 한달에 한편, 총 4편이다.
양진실씨는 “요즘 사회가 흉폭해지고 묻지마 범죄로 걱정스러웠다”면서 “태권도는 명상은 물론 순발력, 근력, 유산소 운동을 겸할 수 있고 수련을 통해 호신까지 가능해 제안을 받았을 때 망설임없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기원은 필라테스, 요가, 발레스트레칭 등을 주로 즐기는 2030 여성들이 양씨의 가감없는 수련 과정과 체력 증진을 보며 태권도에 대한 인식개선 및 수련 참여로 이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태권도 수련이라고 하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떠올리지만, 요즘은 여성, 중장년, 노년 등 연령대를 불문하고 수련 중이다”면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기 방어 기술까지 연마할 수 있는 태권도야말로 2030 여성은 물론 현대인들이 꼭 수련해야 할 필수 무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 있는 태권도장 가운데는 도구활용, 과목에 의한 분류(품새, 겨루기, 태권체조, 위력격파, 실전태권도), 연령에 의한 분류(유아, 청소년, 성인, 노인, 장애인, 여아, 여성) 등 특화 도장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