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쿠투데이 편집국 기자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10년간 해묵은 과제로 장기간 표류해 온 ‘망상 제1지구 국제복합관광도시 개발사업’의 민간 개발사업시행자 공모에 나섰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김진태 도지사 취임 후 “기존 사업자 교체를 포함한 망상 제1지구 정상화 방침” 이후에 지난 8월 동해이씨티의 개발사업시행자 자격을 취소한데 이어 진행되는 것이다.
동자청은 19일 ‘망상 제1지구 동해이씨티 국제복합관광도시’ 부지 104만 평에 대하여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공모지침에 대한 질의․회신을 거쳐 오는 12월28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
이번 공모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건실한 투자자 확보와 관광도시 본연의 지정 취지를 살리기 위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 경제자유구역법 조항을 근거로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투자자 참여 확대를 위해 별도의 가점은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만큼, 사업 이행을 담보하고자 재원조달 계획과 재무구조가 튼튼한지, 투자계획은 적정한지에 대한 평가 비중을 강화했다.
또, 복합관광도시 지정 취지를 살리기 위해 관광시설, 외국교육기관 등이 포함된 개발계획과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부분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정했다.
아울러,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역주민 친화적 개발계획, 개발이익 재투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사회 기여도에 대한 배점도 대폭 상향했다.
심영섭 청장은 “그동안 망상1지구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원인은 건실한 투자자 확보가 미흡했기 때문이었다”며 “이번 공모에서는 대규모 민자 개발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자금조달능력과 풍부한개발경험을 갖춘 투자기업들의 참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자청은 12월28일 사업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되면 사업이행 협약체결과 함께 새로운 개발사업시행자를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