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원(NEWSFOR1) 유장훈 기자 | 노정의와 이채민이 청춘들의 사랑과 고민을 그린 열연을 펼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연출 김지훈, 극본 성소은, 이슬,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채무 관계로 엮였던 바니(노정의 분)와 황재열(이채민 분)이 어느새 사랑 덕분에 행복하다가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바니와 황재열이 본격적으로 엮인 것은 태블릿 사건으로, 바니가 실수로 황재열의 태블릿을 망가뜨리면서 시작됐다. 바니는 진심 어린 사과에도 쌀쌀맞은 황재열이 얄미워 술김에 그에게 실례를 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필기 대행, 학교 이벤트 참가를 통해 채무 관계를 말끔히 청산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바니에게 황재열은 까칠한 선배, 황재열에게 바니는 예나 지금이나 눈길이 가는 후배였다.
이대로 끝날 듯했던 바니와 황재열 사이는 예술대 학생회 활동으로 다시 불이 붙었다. 두 사람은 뒷정리를 하다가 소품실에 단둘이 갇히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황재열은 조아랑(김현진 분)과의 썸에서 상처받은 바니를 지켜주면서 이들의 감정엔 미묘한 변화가 일어났다.
바니는 황재열의 다정함이 신경 쓰였으며 황재열은 바니에게 향하는 눈길이 좋아하는 마음에서 비롯됐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황재열의 전 여자친구 한여름(전소영 분)이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주파수는 동일선상에서 부딪히려는 순간 엇갈리고 말았다.
지난 인연을 놓지 못하는 한여름 때문에 이들은 오해와 미련 속에서 속앓이를 했지만 더 이상 바니를 놓지 않고 싶었던 황재열의 열망과 이미 황재열에게 기운 마음을 무시할 수 없었던 바니는 마침내 설렘 가득한 키스로 연인이 됐다.
알콩달콩 보낸 시간에 따라 점차 추억이 쌓이고 스킨십이 익숙해졌을 때 바니와 황재열 앞에 또 다른 문제가 닥쳐왔다. 장학금을 놓치고 다음 학기 등록금 문제까지 겹친 바니에게 해외 유학 프로그램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
황재열은 바니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했으나 내면에선 치열한 갈등이 일어났다. 바니에게 후배 이상의 감정을 품었던 차지원(조준영 분) 역시 바니가 떠나는 뉴욕으로 가게 됐기 때문.
바니에겐 황재열만큼이나 미래가 중요했기에 자신을 믿고 이해해 주길 바랐지만 출국장에 가는 순간까지도 황재열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황재열은 뒤늦게 공항으로 달려갔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보지도 못한 채 후회와 슬픔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어졌던 마음이었기에 바니와 황재열의 이별은 안타까운 탄식을 자아냈으며 이들이 맞을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듯 바니와 황재열은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과 관계의 변화, 사랑과 미래 사이의 갈등을 통해 청춘의 한 자락을 그려가고 있다.
여기에 노정의(바니 역)와 이채민(황재열 역)의 안정적인 감정 연기와 통통 튀는 케미가 더해져 깊은 공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이번 주, 노정의와 이채민이 선보일 청춘들의 마지막 이야기에 기대가 더해진다.
채무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노정의, 이채민의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오는 16일(금) 밤 9시 50분에 11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