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쿠투데이 관리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18일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아홉 번째로 한국천문연구원을 방문하여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천문우주시설을 둘러봤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박영득 천문연 원장,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양 기관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장우 시장은 첫인사로“천문연은 우주 시대를 선도하는 국내 유일 천문우주 연구기관”이라며“천문연의 연구성과가 인류문화와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천문연이 직접 개발한 편광카메라가 달 궤도선 ‘다누리’에 탑재되어 전 세계 과학계로부터 달 관측의 신기원을 이뤘다고 기대와 찬사를 받았다”라면서“천문연의 편광카메라와 같은 탑재체 기술력이 우주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은 천문연 과학자들의 노력과 헌신의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우리나라가 세계 10위 경제 대국 반열에 오르는데 대덕특구가 이바지했다”라며“특구 출범 50년 동안 많은 과학자들의 헌신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이 창출됐다. 우리 대전은 충분히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위대한 도시”라고 말했다.
그리고“대전 0시 축제 기간에 시민들에게 영상물을 통해 특구 50주년 성과를 많이 알렸다.”라며“특히 우주항공분야, 바이오 등 분야에서 이룬 성과가 얼마나 위대한지 국제사회에서 평가받을 때 대전의 미래가치는 더욱 극대화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으로 우주 신산업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과 우수 연구인력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대전이 맡게 됐다”라며“시는 천문연, 카이스트 등과 협력하여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 중심으로 국가산단 160만 평 부지를 조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천문연 박영득 원장은“우주용 부품과 장비들의 시험 및 인증을 위한 시설과 장비가 부족하다. 가칭 ‘대전 우주환경 시험분석 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시 4대 전략산업에 우주항공 분야까지 포함시켰다”라며 “양 기관의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서로 협력할 방안을 마련하자”라고 답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양 기관 관계자는 탐사과학운영실, 우주환경감시실, 우주물체감시실 등 천문연 주요 연구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대전시는 연말까지 대덕특구 정부 출연연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상호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