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쿠투데이 관리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서울 신림동 공원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일상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기 위해 18일 오후 현장점검에 나섰다.
17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 둘레길에서는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 시장은 14시 관악구 민방위교육장(문성로16다길 135)을 찾아,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으로부터 사건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박민영 관악경찰서장의 안내에 따라 사건 현장으로 이동했다.
사건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범행 욕구 자체를 사전에 자제시킬 수 있도록 둘레길, 산책길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을 도입하는 한편, 인공지능형 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적이 드문 일상 속 사각지대에 폭넓은 범죄 예방 시스템 마련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최근 일련의 ‘묻지마 범죄’ 등 시민들의 일상 생활권 내에서 발생하는 예상 밖의 범죄에 대비해 예방책으로 특별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합동 점검 강화) 그간 서울시는 공원 내 안전조치를 위해 25개 자치구 및 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모든 시설공원에 대해 점검하고 있었다. 이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합동 점검 대상을 시내 모든 시설공원뿐만 아니라 등산로 등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감시장비 확대) 우범우려 지역, 주요 등산로(샛길, 갈림길)에 CCTV, 블랙박스를 경찰청과 연계해 확대 설치를 추진한다.
(계도 강화) 등산로 입구 등 현수막을 설치하며, 단독산행보다는 2인 이상 그룹산행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