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쿠투데이 윤서빈 기자 | 용인특례시는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범죄 사각지대 예방과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권 보장을 위해 관련 부서 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범죄’ 발생이 빈번해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그동안 통행이 불편하고 어둡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온 기흥구와 수지구 일대 통로박스(일명 ‘토끼굴’)에 대한 안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로박스 내부가 어두워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차량 진입이나 통행 전에 미리 화면을 통해 내부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AI 스마트 방범 CCTV’를 설치해 이를 용인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상시 송출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기흥구 언남동 456-49(영동고속도로 하부)에 방범용 AI 감응형 스마트 CCTV를 시범 설치한 뒤 일정 기간 운영해 시스템 보완점 등을 반영, 내년부터 기흥구, 수지구 일대 통로박스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범죄예방, 교통안전, 재난대비 등 다양한 분야에 시의 CCTV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CCTV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흥구 신갈동과 보정동, 수지구 죽전동 통로박스 3곳의 안전 설비 등을 점검하고, 위험 요소가 있는 곳은 조명과 CCTV를 보완하고 건널목이 없는 곳은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건널목 신설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