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원(NEWSFOR1) 윤준우 기자 |
수도권 상가 시장이 고금리와 장기 공실 등의 이유로 경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경매속출의 원인은 우선,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임대인이 가격을 인하하거나 다른 유형의 손실을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임차인을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임대인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버티다가 한계에 도달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도 크다고 할 수 있다. 경제활동이 제한되고 소비가 줄어들면서 상가나 상업 시설의 임대 수요가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가 경매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일부는 감정가의 절반 가까운 가격에도 팔리지 않고 있다.
또다른 원인은 수도권에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과잉 공급이다. 지식산업센터는 부동산 호황기에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경매에서도 찾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와 경기를 살피며 정책적 조치를 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나친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를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