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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윤희순 의사 서거 90주기 춘천, 한 달간 항일정신 기린다

범시민 태극기 달기·기념행사 등 애국정신 확산

 

뉴스포원(NEWSFOR1) 윤경덕 기자 | 춘천시는 광복 80주년과 윤희순 의사 서거 9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항일정신을 기리는 문화행사를 8월 한 달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춘천시는 범시민 태극기 달기 운동과 기념행사 연계 캠페인 등 애국정신을 확산시키는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과 항일의 뜻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전시와 공연, 영상 상영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춘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함께 되새기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이자 교육자, 민족운동가인 윤희순 의사의 애국정신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춘천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시는 윤희순 의사의 삶과 독립운동 업적을 담은 40~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는 15일 오후 11시 20분 광복절 특집으로 G1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최초 여성 의병장 윤희순’을 주제로 윤 의사가 일제의 침략에 맞서 의병을 조직·지원하며 독립정신을 고취했던 활동과 교육자, 민족운동가로서의 삶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청소년과 시민이 역사와 소통할 수 있는 생생한 콘텐츠로 기획됐다.

 

광복 80년의 울림을 기념하기 위한 음악회도 열렸다. 지난 13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베토벤 ‘합창 환상곡’과 ‘교향곡 제9번 4악장’,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등 명곡이 연주됐고 공연 중 펼쳐진 태극기 퍼포먼스와 기념 포토존 운영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춘천시립교향악단·합창단, 시립청소년합창단, 춘천청춘합창단, 강원대 음악학과 합창단 등이 무대를 빛내면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됐다.

 

춘천 학생들의 독립운동도 새롭게 비춰졌다. 지난 13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열린 춘천의 학생 항일운동 특별기획전 ‘벗이여, 나아가자 조선 독립을 위하여!’는 춘천고 상록회, 춘천농업학교 독서회 활동 자료, 감시대상 인물카드 등 귀중한 사료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일 열린 개막식과 콜로키움에는 광복회원과 후손,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의 항일 역사와 윤희순 의사의 정신은 시대를 넘어 오늘에도 유효한 가치”라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문화·교육·전시·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