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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미래가 뛴다” 춘천 오픈대회 열기 후끈

꿈나무부터 국제 유망주까지… 1,200여 명 출전

 

뉴스포원(NEWSFOR1) 윤경덕 기자 | 2025 춘천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4일차를 맞은 18일, 오픈대회가 시작되며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오픈대회는 이날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9세 이하(U9), 11세 이하(U11), 카뎃, 주니어 등 연령별 겨루기 종목을 비롯해 띠별 겨루기, 그리고 공인품새(개인, 복식, 단체) 경기가 함께 펼쳐진다.

 

올해 오픈대회에는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듯 1,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열린 무대인 만큼 국내외 다양한 연령대의 태권도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하며 대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부터는 코트도 기존 5코트에서 9코트로 대폭 확대 운영됐다. 겨루기는 5코트 5심제로 공인품새는 4코트 5심제로 치러지며 대규모 경기가 안정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어린 꿈나무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응원이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자녀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려는 학부모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지며 관람석은 하루 종일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북적였다. 경기장 안팎은 어린 선수들의 긴장감과 열정 그리고 이를 응원하는 가족들의 함성으로 가득 차 태권도의 미래를 기대하게 하며 대회에 생동감을 더했다.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경기가 진행된 지난 17일에는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태권도 본연의 매력을 선보였다. 공인품새 부문에서는 30대 이하 여자부 김은서(한국), 남자부 김민석(한국), 40대 이하 여자부 김안나(한국), 남자부는 Rodolfo REYES JR(필리핀)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품새 부문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두각이 두드러졌다. 개인전에서는 이진호(남), 차예은(여)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복식 부문에서는 이진호–전채령 조, 단체 부문에서는 김태경, 차예은, 문진수, 김화진, 홍세진 팀이 금빛 연기를 펼쳤다.

 

특히 기대주로 주목받은 경희대학교 이진호 선수는 개인전과 복식, 단체 등 여러 종목에 출전해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며 다관왕에 올랐다. 탄탄한 기본기와 창의적인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은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자유품새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한편, 이날 대회 현장은 SBS 유소년 태권도 예능 ‘내일은 태권왕’의 스페셜 매치 무대도 함께 열려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됐다. ‘내일은 태권왕’ 예능 프로그램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두 영웅인 이대훈과 오혜리가 전국의 유소년 수련생들을 직접 지도하며 유망주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꿈나무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이번 스페셜 매치는 방송 출연자들이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실력을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실제 경기 못지않은 긴장감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감 넘치는 기술과 끈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전통 있는 대회 현장에서 펼쳐진 이 특별 무대는 태권도 꿈나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자 태권도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날 육동한 시장도 스페셜매치 우승팀을 시상할 예정이다.

 

육동한 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은 “국제적인 참가 규모와 다양한 연령대의 경기 구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오픈대회는 태권도 저변 확대와 미래 세대 육성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며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오픈대회는 태권도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많은 시민 여러분이 직접 보고 느끼며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