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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선생 제89주기 추모제 엄수, 문학정신 되새겨

한강 작가 수상 인연 재조명… 문학적 확장성 주목

 

뉴스포원(NEWSFOR1) 윤경덕 기자 |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춘천 출신 소설가 김유정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김유정 선생 제89주기 추모제’가 29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김유정기념사업회와 춘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김유정문학촌과 김유정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올해 추모제는 김유정 단편소설 ‘두꺼비’를 대표 테마로 구성됐다. 가난한 농촌 현실 속 인간의 욕망과 삶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을 중심으로 낭독극과 시 낭송이 진행되며 작가의 문학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이날 추모제는 한국 문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한강 소설가는 지난 2018년 단편소설 ‘작별’로 제 12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하며 춘천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세계 문학계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김유정문학상 또한 한국문학의 깊이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문학상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사는 ‘두꺼비’ 낭독극 공연을 시작으로 추모시 낭송, 김유정 약전 소개,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어졌으며 김유정 문학을 기리고 계승하는 의미를 담아 도서 봉정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어 김유정 생가 마당에서는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번에 설치된 흉상은 박민섭 조각가의 작품으로, 청풍김씨 춘천 종중이 춘천시에 기증한 것이다. 흉상 설치를 통해 김유정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상징 공간이 한층 확장됐다.

 

한편 김유정문학촌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김유정 기념전시관과 이야기집을 중심으로 경사로 및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장애인 편의시설과 가족 방문객을 위한 휴게공간을 확충하는 등 전반적인 시설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제2기 로컬100’에 최근 포함되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명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환경을 기반으로 향후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정 작가는 ‘동백꽃’, ‘봄·봄’ 등으로 한국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작가로, 향토적 정서를 바탕으로 농민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그려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김유정 선생의 문학적 뿌리가 오늘날 한강 작가로 이어지는 한국문학의 세계적 확장 속에서 다시 조명되는 이 흐름은 춘천이 가진 문학적 자산의 깊이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